화동조선족 주말학교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된 중국 개혁개방 물결 속에서 중국 조선족 사회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특히 조선족 인구의 대규모 이동은 조선족 인구의 분산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새로운 주거지로 이주한 조선족인들은민족어 교육기관의 부재로 자녀들이 ‘우리말 벙어리’나 ‘우리글 문맹’이 되고 민족문화 전통이 단절되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다.화동조선족주말학교는 바로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여 우리민족 후대들의 우리말ᆞ우리글ᆞ우리문화를 배우기 위한 배움터로 2011년 9월 17일 출범하였다.

[설립취지]

1) 민족어ᆞ민족문화 전승을 통한 우리민족 정체성의 보전.
2) 우리민족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3) 우리민족 가정의 삶의 질 향상.
4) 우리민족 가정의 교육 투자 효과의 최대화.
5) 새로운 우리민족 지역사회의 형성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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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7일 복단구시연수학원 조선어반 설립

[연혁]

1) 조선족 인구가 많지 않고 대도시 교통사정이 대단히 어렵다는 것을 고려하여 “학생들의 거주지 근처에 배움터를만든다”는 원칙을 견지함으로써 화동조선족주말학교 학급들이 샛별처럼 화동지역 방방곡곡에서 반짝이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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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각지에서 샛별처럼 반짝이는 화동조선족주말학교(2018년 12월 기준)
2) 상하이에 국한된 조선족주말학교에서 상하이, 강소성 및 절강성을 망라한 화동지역으로 발전하여2018년 12월 현재 상하이에 5개 학구, 강소성에 6개 분교, 절강성에 5개 분교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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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동조선족주말학교 학구-분교(2018년 12월 현재)
3) 학생수는 초창기의 20-30 명에서 339명으로, 교사수는 초창기의 2명에서 49명으로, 학급수는 초창기의 2-3개에서51개로 증가하였다.이러한 급성장은 우리민족 젊은이들의 우리말글 교육과 전승에 대한 욕구가 얼마나 절박한가를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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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동조선족주말학교 학기별 학생수 증가 추이(2018년 2학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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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동조선족주말학교 연도별 학급수(2018년 12월 기준)

[교사진 소개]

[자문 교수]
상하이탄에서 활약하는 대학교 한국어 교수들을 비롯한 우리 민족의 유명한 학자들이 자문 전문가로서 주말학교 운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민족 언어의 이해, 민족 언어 교육의 노력 방향, 조선족주말학교의 운영 원칙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지도와 조언은 저희 주말학교가 성공할 수 있는 필수 불가결한 요인이기도 합니다. 현재 저희 주말학교의 자문 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김기석: 교수, 박사, 상해외국어대 동방언어학원 부원장
강보유: 교수, 박사, 복단대 한국어학과장
이춘호: 교수, 박사, 상해외국어대 한국어학과장
장연호: 교수, 박사, 상해상학원 외국어학원 원장, 한국어학과장
장상국: 석좌 교수, 상해해양대

[교사진]
저희 주말학교는 최고 수준의 교사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희 주말학교가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6명의 교사들(4명은 교사자격증 소지자, 1명은 싱가폴CAY등록강사, 1명은 사범대 졸업, 한글 신문 편집 겸 기자)은 오늘 현재 상하이탄 조선족 사회에서는 최고 수준의 소학교 한국어 교사들로서, 조선족 민족 교육에 깊은 애정을 갖고 우리 민족의 나어린 자녀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경제 이익을 너무 따지는 이 세상에서 저희 주말학교 교사들처럼 헌신적으로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보기가 힘듭니다. 그 외에도 저희 주말학교는 10여명의 교사 인재풀 등록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단대 조선족 대학생들이 학교 운영을 돕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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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영 규범화]

<학생모집> 소정의 수속을 거친 3세 이상의 모든 조선족 어린이들에게 입학 기회를 주되, 유아반 및 초등반의 신입ᆞ편입ᆞ전입ᆞ중퇴는 모두 가능하고, 담임교사와의 상의를 거쳐 학부모가 선택하며, 실행 과정에서 상황에 따라 조절이가능하다.

<교사채용> 교사 응모자들에 대한 서류심사를 거쳐 시험강의를 시행, 주말학교 교사직에 대한 이해, 한국어 수준,강의 실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본교에서는 교장, 분교에서는 분교장이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

<수업진도> 정상적인 수업질서를 확보하기 위해 본교에서는 매학기 초 ‘수업진도지도요강’를 배포, 그에 따른 수업을권장하지만 담임교사는 학급의 실제 상황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며, 분교에서는 위의 지도요강을 참고로 한다.

<출석률> 모든 담임교사는 수업이 끝난 후 즉시 관련 담당자(본교 담당자 1명, 분교 담당자 1명)에게 담당 학급 학생출석상황을 보고하고, 관련 담당자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학급별 출석률 자료를 정리하여 교장에게 보고한다.

[4대 행사]

주말학교 운영에서 어떻게 수업시간을 잘 조직하는가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에 우리학교에서는해마다 아래의 4대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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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자랑 대회]

매년 5 월에 개최한다. 학교 설립 이듬해부터 개최해 온 학교 최대 규모의 행사로서 근년에는매년 참가자(학생, 교사, 학부모 등)가 400-500 명 정도이다. 학교 설립 기념 활동, 수료증 발급, 운동회, 전통노래와 춤 등이 망라된 종합 행사로서 분교 참가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미 7회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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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장기자랑 대회에 입장하는 메이룽반 어린이들(2015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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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장기자랑 대회에 입장하는 진후이반 어린이들(2017년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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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장기자랑 참가자 단체 사진(2018년 5월 20일)
<교사연수회> 조선족주말학교의 특수성으로 인해 모든 교사는 가르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가르쳐야 한다. 초기에는교사연수회가 비정기적으로 열렸지만 근년에는 매년 8월에 2박 3일로 열린다. 교사들의 한국어, 전통문화, 교수법,민족사 등 수준을 높여야 함이 긴박해짐에 따라 맞춤형 교사연수회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교사들의 참여도가 날로높아지고 있다. 2018 년 교사연수회는 제 10회 교사연수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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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2016년 8월 5-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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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2017년 8월 4-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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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2018년 8월 3-5일)
<낭독대회> 조선족 어린이들의 언어 학습에서 마태효과로 인하여 한국어는 중국어에 밀릴 뿐만 아니라 영어에도 밀린다.어린이들의 한국어 학습 적극성을 유도하기 위한 특수 조치로서 한국어 낭독대회는 그들의 한국어 발음능력, 문자식별능력과 발화 능력을 제고하고 한국어 도서열독 흥미를 양성하는 데에 특수한 기여를 하게 된다. 2018년 낭독대회는제2회 낭독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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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조선족 어린이 낭독대회(2017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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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조선족 어린이 낭독대회(2018년 11월 4일)
<학부모회장 연수회> 조선족주말학교의 설립과 운영에서 학부모들의 참여와 지지는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하나이다. 학부모회장들의 민족정체성 함양과 주말학교 운영에 대한 참여의식의 강화를 통하여 학생 모집과 자녀한글교육, 그리고 학교운영에서 전체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현실화한다. 2018 년 학부모회장 연수회는제3회 학부모회장 연수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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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화동조선족주말학교 학부모회장 연수회(2016년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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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화동조선족주말학교 학부모회장 연수회(2017년 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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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화동조선족주말학교 학부모회장 연수회(2018년 12월 9일)

[나의 소감]

우리말글 교육
“거주 지역의 분산화가 지속되는 현실에서 조선족의 향후 존속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차세대, 차차세대의 우리말글 교육입니다.”
한글 주말학교
“상하이나 화동 지역 현황을 보면 조선족 자녀에 대한 우리말글 교육에서 현재로는 주말학교가 가장 중요한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교사의 사명감
“우리말ㆍ우리글의 전승은 우리의 사명입니다.”
학부모의 선택
“요컨대 자녀들을 조선족 주말학교에 입학시킨 학부모들의 현명한 선택은 영원히 후회되지 않을 선택입니다.아울러 학부모들의 후회되지 않을 선택은바로 자녀들의 원망하지 않을 운명입니다.현재 조선족 주말학교를 다니는 어린이들은 향후 부모님들의 오늘의 선택에 무한한 경의를 표할 것입니다.”
학교의 위치
질문: 화동조선족주말학교는 어디에 있습니까?
정답: 화동조선족주말학교는 여러분의 거주지 근처에 있습니다.
재무난의 극복
조선족 주말학교의 '재무난'을 극복하는 방법은 '학비+후원+봉사' 입니다.
IT와 조선족
“현재의 추세대로 나간다면 50년만 지나도 중국 조선족은 유명무실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정보기술을 통해 민족 정체성을 지킨다면 100년 후에도 계속 건강하게 살아남을 것입니다.”

[현실과 전망]

화동지역 조선족에 의한 조선족의 한글학교,
화동지역 조선족을 위한 조선족의 한글학교.
화동지역 조선족 사회 최대규모의 한글학교,
화동지역 조선족 사회 최고수준의 한글학교.
화동지역 조선족 어린이들의 만남의 장인 한글학교,
화동지역 조선족 어린이들이 다니기 편한 한글학교,
화동지역 조선족 어린이들이 함께 즐기는 한글학교,
화동지역 조선족 어린이들과 함께 커가는 한글학교.

[감사의 인사]

지난 8년간 화동조선족주말학교의 설립과 발전에 기여하신 모든 선생님들과 모든 학부모님들에게, 그리고 물심 양면으로 저희 학교를 지원해 주신 모든개인과 조직 및 단체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박창근, 2019년 1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