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16. 입성자의 한국어 음독에서의 받침 -ㄱ, -ㄹ,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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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16. 입성자의 한국어 음독에서의 받침 -ㄱ, -ㄹ, -ㅂ

박창근 0 695 2022.05.22 10:37

MG16. 입성자의 한국어 음독에서의 받침 -ㄱ, -ㄹ, -ㅂ

 

 

고대 한어가 현대 한어(普通话) 진화함에서 가장 변화는 “입성”(入声)의 소실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현대 한어만 배워서는 어느 것이 입성자(入声字)였고 어느 것이 입성자가 아니었는지 식별할 없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문화가 있는 조선족인이나 한국인은 입성자를 가려낼 수 있고 그 유형도 정확히 판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입성자의 운미(韵尾) [-k], [-t], [-p]인데 이들 한자의 한국어 음독에서 그 받침이 [-ㄱ], [-ㄹ], [-ㅂ]이기 때문이다. 일본어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보인다.

 

고대 한어

한국어 받침

한자 운미

한국어 음독

일본어 음독

塞音韵尾 [-k]

-ㄱ

[-k]

かく   [-,-]

塞音韵尾 [-k]

-ㄱ

[-k]

こく   [-,-]

塞音韵尾 [-k]

-ㄱ

[-k]

こく   [-,-]

塞音韵尾 [-t]

-ㄹ

[-t]

はつ   [-,-]

塞音韵尾 [-t]

-ㄹ

[-t]

たつ   [-,-]

塞音韵尾 [-t]

-ㄹ

[-t]

しゅつ [-,-]

塞音韵尾 [-p]

-ㅂ

[-p]

かふ     [-] → こう

塞音韵尾 [-p]

-ㅂ

[-p]

たふ     [-] → とう

塞音韵尾 [-p]

-ㅂ

[-p]

がふ     [-] → ごう

 

운미 [-k]가 한국어에서 받침 [-ㄱ]으로 표시되고 운미 [-p]가 한국어에서 받침 [-ㅂ]으로 표시된 것은 자연스러우나, 운미 [-t]가 한국어에서 왜 받침 [-ㄷ]이 아니라 받침 [-ㄹ]로 표시되었는가는 진일보한 설명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양자는 엄격히 대응되는 바 한국어는 고대 한어의 산 화석임을 알 수 있다. 한자의 한국어 음독에서 받침 [-ㄱ], [-ㄹ], [-ㅂ]을 가진 한자는 고대 한어에서 각기 운미가 [-k], [-t], [-p]인 입성자였다. 중국 남방 지역의 여러 한어 방언에서 입성은 아직 살아 있다.

(20220305,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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