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9. 표준 한국어는 우리말의 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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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9. 표준 한국어는 우리말의 표준어

박창근 0 725 2022.05.22 00:39

MG9. 표준 한국어는 우리말의 표준어

 

 

 

1948년 북조선 정부가 수립될 때 헌법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부는 서울시"라고 규정하였고, 평양은 다른 법률에 의해 북조선의 “임시수도”로 규정되었다. 따라서 서울말은 북조선에서 자연히 표준어로 간주되었다.

 

북조선은 1972년 헌법에서 수도를 평양으로 바꾸었고, 그에 앞서 1966년 “문화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평양말을 기초로 하여 이루어진 규범적인 말”이라 하였다. 남북 분단이 장기화됨에 의한 부득이한 조치였다.

 

하지만 문화어는 사실상 서울말을 중요한 기초로 하고 있어 표준 한국어와 차이가 크지 않다. 그리고 중국의 규범 조선어는 문화어와 표준 한국어를 적당히 섞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3자가 어휘, 발음, 어법, 띄어쓰기, 부호 등에 많은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d69509c5f023e70cb2a407ff4d31f41e_1653150608_718.png 문화어 

                          d69509c5f023e70cb2a407ff4d31f41e_1653150768_4478.png  규범 조선어   

                      d69509c5f023e70cb2a407ff4d31f41e_1653150881_638.png표준 한국어

                                                 

표준 한국어를 우리말의 표준어로 함에는 다음의 배경도 고려된다. (1)지난 600년 동안 서울은 우리민족의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등 여러 측면에서 중심지였다.(2) 지난 60여년 동안 한국은 세계적인 선진국으로 발전하였고, 한국 경제는 세계 10위권에 진입하였고, 한국어는 세계 10대 중요 언어로 발전하였다. (3) 현재 우리민족 인구를 보면 남은 5000만 명, 북은 2500만 명, 중국 조선족은 170만 명(그중 70만 명은 한국 체류)이다. 중국 조선어와 한국어의 관계가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의 관계처럼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는 것은 과대 망상이다.

 

중국 대학교 “조선어” 학과 및 세계 각국에 있는 한글학교에서 거의 모두가 표준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처럼 중국 조선족을 상대로 한 조선어 교육에서도 표준 한국어를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중국 조선족은 그러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불이익을 면할 수 있다.                                                

(20220221,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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