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와 우리말 회화(1)

윷놀이와 우리말 회화(1)

운영자 0 733 2022.10.15 02:21

윷놀이와 우리말 회화(1)

(2019 년 12 월 4 일)

 

 

0. 윷놀이는 한국에서 추석 연휴 기간 가장 인기있는 가정오락

2017 여론 조사에 의하면 한국에서 윷놀이는 추석 연휴 기간 가장 인기있는 가정오락으로서 모든 지역별, 계층별, 직업별, 연령별, 이념성향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아래의 여론 조사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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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gn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352995.

윷놀이' 추석 가족오락 1위, 2위화투, 3위 노래방, 경남매일, 2017년10월04일.)

 

연령별로는 윷놀이의 선호도가 40 대(1위 윷놀이 25.3%, 2 위 보드게임 8.3%), 20 대(1위 윷놀이 22.9%, 2위 노래방 12.0%), 30 대(1위 윷놀이 22.6%, 2위 화투놀이 10.9%), 60 대 이상(1위 윷놀이 14.7%, 2위 노래방 5.6%), 50 대(공동 1위 윷놀이ㆍ화투놀이 13.1%)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학생(1 위 윷놀이 22.5%, 2 위 노래방 20.0%), 가정주부(1 위 윷놀이 21.8%, 2위 화투놀이 9.7%), 자영업(1 위 윷놀이 16.0%, 2 위 화투놀이 12.5%), 노동직(1 위 윷놀이 15.9%, 2 위 화투놀이 11.0%), 사무직(1 위 윷놀이 15.8%, 2 위 화투놀이 13.7%) 등 모든 직군에서 윷놀이가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윷놀이가 대구ㆍ경북(1 윷놀이 30.7%, 2 보드게임 16.0%), 대전ㆍ충청ㆍ세종(1 윷놀이 23.8%, 2 화투놀이 8.0%), 서울(1 윷놀이 19.2%, 2 노래방 9.5%), 부산ㆍ경남ㆍ울산(1 윷놀이 18.8%, 2 노래방 14.9%), 경기ㆍ인천(1 윷놀이 17.6%, 2위 노래방 11.7%), 광주ㆍ전라(1 윷놀이 12.6%, 2 노래방 10.8%) 순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념성향별로도 중도층(1 윷놀이 23.3%, 2 화투놀이 15.5%), 보수층(1 윷놀이 21.0%, 2 화투놀이 6.6%), 진보층(1 윷놀이 17.8%, 2 화투놀이 8.8%) 모든 이념성향군에서 윷놀이가 1 위로 나타났다.

 

1. 윷놀이 한 판 할까? 좋아!

윷이라는 놀이도구를 사용하여 노는 일종 놀이, 한자어로는 사희(柶戱) 또는 척사희(擲柶戱)라고도 한다. 중국어에서 음역으로 尤茨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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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 여러 가지 설이 있어 확인되지 않는다. 삼국시대 또는 고려에서 전래되었다는 설이 있지만 부여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평가된다. 부여 제가(저가(猪加), 구가(狗加), 우가(牛加), 마가(马加))와 윷패(도, 개, 윷, 모)가 일치하다는 것이 주 이유이다.

특징: 윷놀이 노는 시기는 주로 정월 초하루에서 대보름까지고, 남녀노소 누구나 있다. 현재는 시기의 제한 없이 아무때나 자유로이 즐긴다. 윷놀이가 농사 풍년을 점치기 위해 행해졌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윷판의 29 개 동그라미가 별자리를 의미한다는 설도 있다. 근년에는 한글 자모 29개(모음 10개, 자음 19개)를 적어넣은 윷판이 생기기도 하였다.

 

2. 윷놀이 도구: “이건 윷” “그건 말” “저건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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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윷패: 도개걸윷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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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윷말의 속도: ”한 칸” ”두 칸” ”세 칸” ”네 칸” ”다섯 칸”

    도: 한 칸 앞으로!

    개: 두 칸 앞으로!

    걸: 세 칸 앞으로!

: 네 칸 앞으로! 한 번 더!

: 다섯 칸 앞으로! 한 번 더!

< 개 < 걸 < 윷 < 모

돼지 < 개 < 양 < 소 < 말

 

“한 칸 앞으로” 가는 것을 “한 발 앞으로” 간다고도 말한다. “한 칸”, “두 칸”이라 하 않고 “한 발”, “두 발”이라 할 수도 있다. 윷이나 모가 나오면 윷가락을 다시 한 번 던진다.

 

5.  잡기/ 업기: “잡자!” “업자!”

잡기: “이거 잡아!”

윷을 던져 나온 패에 따라 말을 움직일 도착지점에 다른 편의 말이 있을 경우, 말을 잡을 있다. 잡힌 말은 처음부터 다시 출발해야 한다. 말을 잡으면 윷을 한  던질 있다. 말 잡기에서 한 번 더 던지는 것과 윷/모로 한 번 더 던지는 것은 중복되지 않는다. 즉 윷이나 모로 상대방 말을 잡았을 경우 한 번만 더 던질 수 있다.

 

업기: “업자!” “업히자!”

자기 편의 말이 이미 놓여 있는 말밭에 같은 편의 다른 말이 도착하면 전자가 후자 ‘업는다’고 하고 후자가 전자에 ‘업힌다’고 한다. 겹쳐진 말은 한꺼번에 움직이게 되고 또한 한꺼번에 잡히게도 된다. ‘살아도 함께, 죽어도 함께!’

 

6. (팀) 구성: “나랑 한 편 할래?” “좋아!”

남녀노소가 즐길 있는 놀이이고 참여자 개인의 나이나 지식, 경륜 등이 윷패 별로 영향을 주지않기 때문에 윷놀이에서 (팀) 구성은 아주 다양하게 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모종 기준으로 참여자들을 두 편으로 나누면 된다.

 

7. 윷놀이 시작: “모 나와라!”

윷놀이에서는 편별로 윷을 던지는 선후 차례가 승부에 별로 영향 주지 않는다. 윷을 던져서 선후 차례를 정하고 두 편이 한 사람씩 건너 둘러 앉아 놀이를 시작한다. 시계 바늘이 도는 반대 방향 순으로 편별로 번갈아 윷을 던지고 윷패에 따라 말을 놓거나 전진케 한다.

 (뒤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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