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글 교육에서 준수해야 할 규범은 표준 한국어 규범
“우리말 우리가 지키자”란 글(장석주 지음)이 “이삭줍기” 등 위챗방에 실린 후 일부 교사들이 우리 주말학교 수업 내용과 관련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 같다. 이에 다음과 같이 답복한다.
1. 우리말글의 세계적 위상이 오늘날의 수준에 이른 것은 대한민국의 종합적 국제위상이 높아진 것과 긴밀히 관계되어 있고, 또한 언어학자들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우리말글의 발전을 위해 장기간 노력한 결과이다.
2. 한국어 문자가 보편적으로 사용된 역사가 별로 길지 않아 문자 표기에 다소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어기본법”,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표준 발음법”, “외래어 표기법” 등은 우리말글 학습자와 사용자가 우선 준수해야 할 규범이다.
3. 중국에서의 우리말글 교육 현황을 보면 거의 전부의 대학교 조선어 학과/전공에서 중국 조선어 규범이나 조선 문화어 규범이 아니라 한국의 “국어기본법”과 표준한국어 규범에 따라 가르친다는 것은 우리 주말학교에서도 그렇게 해야 함을 시사한다.
4. “우리말 우리가 지키자”의 주장은 한 개인의 주장으로서 교사 개인의 호불호와는 상관없이 우리 학교의 교학에서는 고려 대상에 속하지 않는다. 모든 교사는 한국의 “국어기본법”과 표준 한국어 규범에 따라 우리말글을 가르쳐야 한다. ㅁㅁㅁ
(20220926, 박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