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서 가장 많이 쓰는 용언은 ‘있다, 하다, 없다, 되다, 아니다, 같다, 보다’ 등이다. 그중 “되다”의 어간 “되”에 “어”를 붙이는가 아니면 “여”를 붙이는가를 보면 표준 한국어를 배웠는가 아니면 규범 조선어를 배웠는가를 알 수 있다. 표준 한국어를 기준으로 할 때 다음을 알 수 있다(○는 맞음을, X는 틀림을 표시한다). 그외에도 양자 모두에 ㅚ와 ㅙ를 틀리게 쓰는 경우가 적지 않다.
1. ㅓ는 맞고, ㅕ는 틀린다.
1) [한국어] 되+어서 → 되어서 → 돼서 ( ○ ) | [조선어] 되+여서 → 되여서 ( X )
2) [한국어] 되+어라 → 되어라 → 돼라 ( ○ ) | [조선어] 되+여라 → 되여라 ( X )
3) [한국어] 되+었다 → 되었다 → 됐다 ( ○ ) | [조선어] 되+였다 → 되였다 ( X )
2. ㅚ는 맞고 ㅙ는 틀린다.
1) 되다 ( ○ ), 돼다 ( X )
2) 되고 ( ○ ), 돼고 ( X )
3) 되지 ( ○ ), 돼지 ( X )
4) 되어 ( ○ ), 돼어 ( X )
5) 됩니다 ( ○ ), 됍니다 ( X )
3. ㅙ는 맞고 ㅚ는 틀린다.
1) 됐다/되었다 ( ○ ), 됬다 ( X )
2) 돼서/되어서 ( ○ ), 되서 ( X )
3) 돼야/되어야 ( ○ ), 되야 ( X )
4) 돼요/되어요 ( ○ ), 되요 ( X )
(20220222, 박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