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 절강성 항주시에서 성공리에 열려 (2)

2023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 절강성 항주시에서 성공리에 열려 (2)

박창근 0 2,049 2023.08.07 12:45

2023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

절강성 항주시에서 성공리에 열려(2)


3세션: 교학질서의 정상화, 안정과 혁신

3세션의 내용은 이번 연수회의 중점이다. 그 내용은 6명의 교사가 사전에 참답게 준비하여 자료집에도 실었다. 각자의 발언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박해월(소주희망분교장 겸 초등/유아반 교사): 초등반/유아반 진도,학부모 역할의 강화, 교사의 헌신정신과 올바른 수업방식 등을 설명.

서해남(이우분교장 겸 교사): 중요한 것은 견지하는 것이다. 우수한 교사진우수한 학부모팀우수한 조선족 어린이 양성을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견지한다.

하옥란(쥬팅학구장 겸 교사): 전국 범위에서 학생수가 감소하는 현실에서 기존 정족수(: 초등반/유아반 5) 미달인 경우 신설반 설립을 위해 기존 학비 규정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선녀(항주분교 초등반 교사): 수업질서 유지를 몇 가지 방법,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을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그외 통일 시험, 분반 시험에 의한 학기별 학급 재편, 온라인 우리말 코너 등도 제안한다.

문복영(쟈딩학구 유아반 교사): 시범강의 보편화 및 유동 청강, 문화연수, 그림책 읽기 및 연계활동, 교구 공유 등도 제안한다.

남문희(곤산분교 교사,서면 발언,회의 미참):안정된 한글수업공간이 필요하다싼 가격으로 사용가능한 한글수업공간이면 좋겠다.

이들 발표자들은 상호간, 또는 기타 교직원들과 일련의 문제들에 대하여 열렬한 토론을 전개하였다.

984cf3b309d368973624de0385cf858d_1691403086_9276.jpg
£박창근 학교장과의 대화 

발표 시간의 한계로 박창근 학교장은 위의 6명 발표자가 제출한 문제에 대한 답복, 또는 이미 제출된 기타 일부 문제에 대하여 답복하는 방식으로 이 대화를 진행하였다. 우선 학교장은 6명 교사들의 발표에 감사의 인사를 하고 제기된 일부 문제들에 대하여서는 개괄적으로 다음과 같이 답복하였다

984cf3b309d368973624de0385cf858d_1691403342_0799.jpg

박창근 학교장과의 대화 

1) 교실 문제

현재 실행중인 교실 사용방법에는 임차, 학부모가 지인을 통한 교실 무료 제공, 학부모가 자기 회사의 공간 무료 제공, ④학부모가 자기 집 공간을 무료(or 유료) 제공, ⑤한국인 기관 공간 차용, ⑥정부 관련 부문 공간 무료 사용, ⑦기업인들의 도움으로 교실 공간 구입, 등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2) 수업 시간 확인  

주말학교는 주로 주말에 수업한다. 그런데 명절 등 국가 휴일로 인해 어떤 주말에도 수업을 못할 수도 있다. 때문에 1학기와 2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그 학기 수업시간을 정해 놓아야 한다. 실행 중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일단 학기 시작 전에 그 학기 수업시간을 확인해 놓는 것이 도리다. 하지만 개별 학급 담임교사는 학기 수업일도 잘 모르고 수업을 시작하기도 한다. 향후 교학팀장, 학구장, 분교장은 학기 전에 정해 놓은 수업일을 모든 교사들 및 학부모들이 알도록 해야 할 것이다.

3) 출석 상황

학교에서 오래 전부터 본부와 분교를 나누어 전문인원이 본부 출석상황과 분교 출석상황을 집계하여 가장 빠른 기간 내에 학교장에게 보고한다. 그리고 학기말에는 각 학구/분교 각 학급 출석자료가 재료/인사처에 집중되어야 한다. 그런데 일부 학급에는 출석부(실은 출석표가 설계되어 있는 종이 한 장)가 없다. 이는 개진되어야 한다. 각 학급 담임교사는 수업일에 반드시 학생출석상황을 체크해야 한다. 그리고 그 출석표는 학기말에 학구장/분교장에게 보고되고 학구장/분계장은 집계하여 재료/인사팀에 보내야 한다.

4) 수업진도

진도는 너무 빨라도 안되고 너무 늦어도 안된다. 너무 빠르면 애들이 배웠는지도 모른다 평가를 받고, 너무 늦으면 여러 해를 다녔는데 배우는 없다 평가를 받는다.  원칙적으로 입학시간이 같은 학생들이 같은 시간이 지난 후 배운 단원 수가 같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 학급의 수업진도는 담임교사에 의해 결정되기에 통일된 기준이 없다. 예를 들면 재동한1-1을 어떤 학급은 한 학기에 다 배우고, 어떤 학급은 2학기에 다 배우며, 어떤 학급은 3학기를 한다.   때문에 이는 많은 연구를 거쳐야 될 것이다.

5) 숙제와 시험

숙제(평소, 방학)와 시험(평소, 중간고시, 기말고시)은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공고히 하는 수단인 동시에 교사가 학생들의 학습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또한 학교와 학부모 사이에서 서로 소통하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다. 그런데 개별 학급에서는 숙제도 없고 시험도 없다. 이러한 상황은 조속히 개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기말고시 시험지는 예전에는 전부 학교에 집중관리하기도 하였는데 현재는 아무런 규정도 없어 그냥 버려지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도 개변되어야 한다.

6) 이삭줍기

영어 학습에는 현재 각양 각색의 영상이 이용되고 있다. 우리말글 학습에서도 현대 정보기술을 이용하여 각종 영상을 만들어 이삭줍기 채팅방에 올리는 것이 좋겠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우리말글을 배울 수 있게 된다.

7) 그림책 읽기

그림책 읽기는 가정에서 학부모가 자녀를 가르칠 이용할 수도 있고 담임교사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에도 이용할 있다. 이는 우리주말학교 초창기부터 초등반에서 실행하였었고, 2016년 유아반 초창기부터도 이용되었다. 학교도서관에 그림책이 많은데 왜 그림책 읽기가 보급되지 않는지 의문스럽다.

8) 교수법 교류

신규 교사일 경우 원로 교사들의 수업 현장을 보고 싶어하고 우수 교사들의 교수 경험을 배우고 싶어 한다. 그리고 경험 있는 교사하여도 서로 배우는 것이 필요된다. 그런데 수업시간이 서로 겹치어 다른 교사의 수업 현장을 찾아서 배우기가 힘들다. 이는 제기된지 아주 오랜 문제이지만 해결책은 아직도 나오지 못한 상태다. 우수 교사의 수업현장을 녹화하여 돌리는 것도 가능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현장 견학이 가능하도록 하겠는가 하는 것이다.

9) 유아반 교과서

한국 관련 재단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유아반 교과서가 우리 학생들에게 적합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대교 교과서는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구입하는 데에 이러저러한 불편함이 존재한다. 한국에서 지원되고 있는 <신나는 한국어>는 괜찮은 것 같은데 수량상 만족스럽지 않다. 개인적으로 본부, 소주분교, 항주분교 등이 협력하여 우리학교 유아반 학생들의 실제에 부합되는 교과서를 편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잠시 공식 출판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너무 힘든 일이 아니며,실천중에서 계속 수정해 나갈 수 있다.

(10) 한글코너

984cf3b309d368973624de0385cf858d_1691405289_6005.jpg
진주 한글코너
 

진주 한글코너가 출범한 탕전불고기와 아사모농장에도 한글코너가 설치될 예정이다. 조선족 음식점, 커피숍 등에 책장을 갖다 놓고 거기에 한글 도서 200책 정도 넣으면 된다. 관리도 별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는 조선족인들이 우리말글과 만날 기회를 더한다는 의미가 있다. 민족적 동감대 형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말글을 배우려는 분들에게 실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향후 전국 각지에 한글코너가 만들어 진다면 우리말글의 생존 무대는 공간적으로 넓어지고 시간적으로  길어질 것이다.

£권연이 주임의 청도대원학교 소개

임영식 청도대원학교 국제부 교장과 권연이 한일유학부 주임의 이번 교사연수회 참석,특히 권연이 주임의 학교 소개 특강은 우리가 청도대원학교를 이해하고 서로 교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향후 청도대원학교에서 주말학교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니 서로 교류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고 여겨진다.

984cf3b309d368973624de0385cf858d_1691404361_1826.jpg
청도대원학교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주유적지 탐방

6일 오전 긴장한 발표와 토론을 마치고 점심 식사 외지에서 회의 참가자들은 전명옥 항주분교장의 안내로 더위를 무릅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주유적지 기념관을 참관 방문하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984cf3b309d368973624de0385cf858d_1691404652_626.jpg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주유적지 탐방 기념(20230806)

귀가

12일간의 교사연수회는 전쟁 치르듯 지나갔다. 이제 각자는 귀갓길에 올랐다20여일 지나면 2023-2학기 개학이다. 학생모집압력은 올에 더욱 긴장감을 불어오지만 여러분이 잘 휴식하면서 건강한 신체와 왕성한 정신으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기 바란다.   

감사의 말씀

제15회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의 기획, 준비 및 진행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연수회의 많은 실무, 숙박, 교통, 통신 등에 수고하신 항주분교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항주분교는 우리학교에서 최고의 교사진을 갖춘 분교임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김영철 회장 및 항주조선족연합회 이사진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진을 제공한 전예화 팀장, 정영복 팀장 등 분들에게 감사한다.} (20230806-07)   //끝//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