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산분교 2017반 졸업식 성황리에 열려

곤산분교 2017반 졸업식 성황리에 열려

김홍 1 1,794 2022.07.24 10:10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곤산분교 2017 졸업식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곤산분교 2017 졸업식은 2022 6 26 곤산시 양청후판  江南茶社 회의실에서 열렸다2022 3 학기는 비록 코로나 영향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였지만 졸업식날 선생님들, 어린이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까지 모두 예쁜 우리민족 한복차림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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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시작으로 김금실 분교장은 곤산분교 8년간의 발자취를 더듬어 함께 걸어온 잊지못할 추억의 순간들을 영상으로 담았는데 어느새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였다. 그동안  많은 활동들을 진행하였었고 활동마다 정말 최고를 뽐낼만큼 멋진 행사들이였다.이 또한 우리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이 쏟아부은 정성과 사랑이 가슴 한구석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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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대표 김예담은 선생님의 사랑 담긴 가르침으로 자음,모음부터 시작해 우리글을 읽고 있게  되었고 , 주말학교는 저에게 많은 추억이 담긴 곳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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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김금실 분교장과 신금화 교사는 2017 학생들한테 졸업장 수여식을 진행하고 학생들은 씩씩하고 뿌듯한 표정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리면서 졸업장 수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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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실 분교장은 “ 8년동안 곤산분교 가족들과 함께여서 인생은 상이었다. 어색한 사이로부터 어느 순간 친정같은 편안한 주말학교 라고 말씀하셔서 학부모님들의 박수를 자아냈고 신금화 교사와 최희매 교사는 동안의 힘들고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리면서 감격의 눈물로 말을 이을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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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 학부모 회장님은 주말학교의 졸업은 우리말의 졸업이 아니고 다른 무대에서 다른 방식으로 우리 민족 문화와 우리 말을 이어나가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수고하신 곤산분교 김금실 분교장, 신금화 교사와 최희매 교사께 진심어린 감사패를 전하였다.


이향화 학부모회장님도 졸업식에 참석하여 아이들의 발전을 기원하고 조선족 학부모님들의 단결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곤산분교 재무직을 맡은 전혜연 학부모님도 우리 민족은 언제나 단결하는 민족이기에 졸업하더라도 연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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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식 마지막 단계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감명깊이 졸업 케익을 앞에 두고 졸업 축하 노래를 부르는 우리 친구들의 밝은 미소를 바라보는 순간 우리 민족 언어를 배울수 있는 주말학교가 우리 근처에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곤산분교의 8년은 휘황찬란한 8년이고, 애쓰고 노력한 8년이고, 선생님들 학부모님들 한마음 뜻이 되여 있는 8년이고, 조선족으로서 곤산에 생활하면서 더없이 뿌듯한 8년이었다. 비록 오늘 곤산분교는 마침표를 찍으나 곤산분교의 역사는 계속 존재하고 학생들에게 주었던 아름다운 추억은 언제나 가슴속 깊이 새겨둘 것이다끝으로 우리 주말학교 어린이들의 씩씩하고 활달한 성장을 기원하며 , 학부모님들과 고생하신 곤산분교 선생님들 건강하시고 꽃길만 걷길 바란다.

 

글쓴이: 곤산분교 학부모 회장 김홍

편집이: 강소성 편집위원 손해영 교사

2022년 6월 28일











Comments

운영자 2022.07.27 03:24
시스템학 연구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시스템진화 연구였다. 나는 자연계의 무기, 유기, 생명 등 수많은 복잡계와 인간 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복잡계가 "평형구조-준평형구조-소산구조-혼돈구조"의 단계를 거치면서 진화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 기제를 밝히느라 안간힘를 썼었다. 내가 좋아하던 시스템이 카오스 단계를 벗어나 새로운 평형구조가 형성되면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고, 카오스 단계에서 붕괴되면 더없이 서운하였다. 하지만 다수 시스템의 생멸에 대하여 나는 담담하였다.
주말학교를 운영하면서 나는 내가 직접 만든 소주분교의 "멸망"과 다수 학급의 "종언"을 맛보기도 하였다. 여러 분교의 "휴교"와 재기를 경험하기도 하였다. 학자로서 나는 이런 변화의 "객관성(불가피성)"에 주목하지만 운영자로서 나는 이런 변화의 "주관성(가피성)"과 책임성에 주목한다.
곤산분교의 현실이 바로 하나의 연구소재를 제공하고 있다. 아주 잘 되던 한 분교가 이제 "멸망"을 앞두고 있다. 우리는 "곤산분교"가 이번에 되살아 나기를 바라면서 노력하고 있지만 수년간의 "휴교상태"를 거칠 가능성이 없지도 않다. 그 과정에서 손실을 입는 것은 곤산 조선족 어린이들이라 생각되면서 모든 관련 인사들이 모두 자기의 노력을 아끼지 말 것을 바란다. 결국 곤산 조선족 사회와 곤산분교의 상호 의존성에 의해 양자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박창근 2022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