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 한글코너 출범

미카 한글코너 출범

박창근 0 314 11.30 05:22

미카 한글코너 출범

 

한글코너

2023716일에 출범한 진주한글코너를 시작으로 상하이, 소주, 무석, 항주 등 여러 곳에 이미 한글코너가 세워져 있다. 한식점, 커피숍, 치과, 마트 등에 세워진 한글코너는 한글 도서를 접하기 힘든 조선족 동포들에게 동네 책방, 동네 도서실로 활용되고 있다. 가족이 함께 외식할 때, 친구들이 함께 커피 마실 때, 치과에서 순서를 기다릴 때, 일상 용품 살 때 읽어 볼 수도 있고, 재미 있다고 생각되는 책이 있으면 집에 갖고 가서 읽을 수도 있다. 모든 동포들이 한글코너의 책을 자기의 책처럼 사용할 수 있다. 도서 대여 수속 등을 하느라 시간을 낭비할 염려가 없다. 한글코너 도서가 적어지면 학교 도서관에서 수시로 보내 줄 수 있고, 또한 자기 집에 있는 책을 다 본 후에는 코너에 가져다 다른 분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 혹은 자기 집에 도서보존 공간이 부족하면 한글코너에 갖다 놓을 수 있다.   

 

모든 것이 자유롭지만 유의해야 하나, 즉 도서 내용는 나쁘지 말아야 한다. 특히 국가 이익, 사회 안정, 그리고 독자의 심신 건강에 불리하지 말아야 한다. 때문에 학교도서실에서는 엄격한 도서 선정 과정을 거쳐 합격품 한글코너에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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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자 19, 모음자 21개가 새겨있는 코너 팻말, 한글 자모음 구조가 일목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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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한글코너(20230716) 

 

미카 한글코너

20241129일 민항구 완커주택단지에 있는 미카 커피솝에 새로 한글코너가 생겼다. 어려서 조선족 학교를 다녔고 다년간 일본 유학 경력 및 일본 회사 근무 경험이 있는 하해연 씨와 김향미 씨가 운영하는 미카 커피숍에 세운 것이다.

 

책장 조립이 너무 쉽지만은 않아 오늘 학교에서는 박창근 교장을 비롯하여 김성춘, 문복영, 그리고 지원자 전은종 사장 등 4명이 미카커피숍으로 갔다. 그런데 정작 가보니 책장은 이미 조립해 놓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덕분에 우리는 가져온 도서를 책장에 넣고는 바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정말 너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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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한글코너를 세운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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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코너의 발전을 위한 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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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커피숍 경영자 하해연 (오른쪽)와 김향미 씨(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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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춘 쌤과 전은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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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근 학교장

 

미카의

미카는 작은 공간이다. 하지만 하해연김향미 분은 마음이 넓고 아이디어가 많다. 두 분은 미카를 단순한 커피숍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키우려 한다. 한글코너를 통해 우리민족 어린이들이 우리말글 및 전통문화와 친해질 뿐만 아니라 미카 한국어 살롱, 미카 일본어 살롱 등 프로그램도 추진할까 한다. 특히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에 고민하는 여성분들이 교류를 통해 기존 재능을 발휘하고 새 재능을 키우는 플랫폼을  만들어 볼까도 한다. 서로서로 지혜와 격려와 성장을 공유하고자 한다. 여러분의 동참을 기대한다. ㅁㅁㅁ  

(20241129, 글 박창근, 사진 문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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