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항학구 유아반 개설ㆍ개학ㆍ개강

민항학구 유아반 개설ㆍ개학ㆍ개강

박창근 0 1,932 2022.11.20 04:01

민항학구 유아반 개설개학개강

 박창근 학교장

 줄기차게 앞으로

코로나19에 의해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은 분야 중의 하나가 교육이다. 세계적으로 한글주말학교는 수백 개나 휴교휴강폐교된 같다. 화동조선족주말학교도 지난 3년간 휴강ㆍ폐반된 학급이 적지않다. 그러나 2020 1학기(3-6온라인 수업 이후 온ㆍ오프라인 수업이 자주 교체되는 열악한 분위기 속에서도 3년간 우리가 신설한 학구ㆍ분교ㆍ학급이 호소절 여러 곳에서 우후죽순처럼 자라나고 있다.

 

2020 07 화쵸분교 공관 등록 성공,

2020 10 무석분교  재기 성공,

2021 04 항주분교  신설ㆍ개강 성공, 9월 공관 등록 성공,

2021 11월 상주분교  재기 성공,

2021 11 태창분교  재기 성공,

2022 03 본부 보산학구 신설ㆍ개강 성공

2022 09 쟝인분교  신설ㆍ개강 성공

2022 10 곤산분교 재기 성공

2022 10 본부 칭푸학구  신설ㆍ개강 성공.

 

새로 설립된 학급은 더욱 많은데 그중 가흥2022성인반, 소흥2022, 쥬팅2022, 오강2021유아반, 항주2021-1, 항주2021유아2, 무석2022반 등 학급은 학생수가 10명 이상이다.

 

하나의 신설 학급: 민항2022유아반

위의 학급들에 비하면 민항2022유아반은 학생수가 아직 5명이라 규모가 아주 작다하지만 학급의 신설은 특수한 의미가 있다. 민항2018유아반은 20183월에 설립된 후 20192학기까지 잘 운영되었었다. 하지만 20201학기에 임미령 담임교사가 직장 일이 많아지어 사직하면서 교사와 학생 모집이 잘 안되면서 거의 3년간 운영이 중단되었다. 너무나 아쉽고 송구스러웠다.

 

1031일 김미화 민항학구장이 유아반 신청자가 4명 있다고 하면서 교사가 있는가 문의하였다. 나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교사를 찾기 시작하였는데 잘 되지 않았다. 결국 전예화 교사의 소개로 이금실 교사를 채용하게 되었다. 교과서 배송, 교실 예약, 현수막 주문 등도 조속히 진행되었다.

 

그야말로 속결전이었다. 20일간의 준비를 거쳐 1119일 민항2022유아반은 개학식을 맞게 되었다. 나는 우리학교가 민항학구에 또다시 유아반을 운영하게 되었다는 데서 다소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도 하였다. 19일 오전 9시에 교실에 도착하니 얼마 안 지나 담임교사, 학구장도 도착하였고, 이어서 수업 참관하려 온 하옥란 쥬팅학구 신규교사도 도착하였다. 우리는 함께 청소도 하고 현수막도 걸고 책걸상도 개학식 행사와 수업에 걸맞게 배치하였다.

 

이러는 사이에 학부모들이 애들을 데리고 도착하였다. 애들이 5명인데 참가한 학부모는 7명이었다. 그중에는 아빠도 3명이 있었다. 요새는 아빠들도 자녀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학부모들은 모두 자신만만한 표정이었지만 애들은 다소 긴장해 하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이나 곤혹을 치렀는데도 그렇게 당당한 모습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놓았다. 특히 나이가 22개월 1, 32, 42명인데 한두 명이 울먹이다가 참고 울음을 터뜨리지 않는 모습, 기타 어린이들은 별로 어렵지 않게 긴장감을 털어버리는 것을 보고 정말 기특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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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항2022유아반 개학식 참가자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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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민항 사나이(어쩌면 모두 남학생!)

드디어 개학식+첫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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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식 사회자 이금실 선생님

10시가 되자 이금실 담임 선생님의 사회로 개학식이 시작되었다. 이 쌤은 간단한 자기소개에 이어 이번에 민항 유아반 담임을 맞게 된 좋은 기회에 애들에게 우리말을 잘 가르쳐 보겠다고 말씀하였다. 서울 출생, 한국어 전공, 엔젤 유치원과 예창 유치원 교사 경력 등으로부터 학부모들은 큰 신뢰감을 갖는 기분이었다.  

 

박창근 학교장은 축사에서 민항2022반의 설립을 축하하면서 학교 소개와 학부모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하였다(축사 전문 별도 게재). 이어서 김미화 학구장이 민항학구를 간단히 소개하면서 모두가 함께 유아반이 애들이 우리말을 배우는 요람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씀하였다. 원래는 학부모 대표의 축사가 있었으면 좋았겠는데 사전 준비 부족으로 생략하였다.  


이어서 수업이 시작되었다. 이 선생님의 충분한 수업 준비, 교수 방법, 어린이들과의 교류 등은 학부모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애들은 처음에는 학부모가 교실 밖에 나가서 곁에 없으니 좀 긴장하여 선생님의 강의에 잘 호응하지 못하다가 학부모들이 들어 와서 곁에 앉으니 모두 긴장감을 털어버리고 열심히 선생님을 따라 읽기도 하고 선생님의 요구에 따라 그림에 색칠하기도 하였다

704dfb5cbdf49e2999d4566573c0bfb5_1668887730_2223.jpg 자기가 만든 을 선생님께 보이는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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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열심히 듣는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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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친구가 어린이들


아래는 22개월밖에 안되는 손우정 어린이가 선생님을 따라 읽는 내용물.


선생님: 거울

어린이: 거울

선생님: 가위

어린이: 아위

선생님: 가방

어린이: 가방

선생님: 피아노

어린이: 깡친

선생님: 피아노

어린이: 깡친

오늘 수업, 이 어린이들에게는 삶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펼친 것임에 틀림없다. 

(20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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