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도서 정리
오늘은 화창한 봄날이다. 도서 정리에 대한 ‘통고’를 발표한 일자는4월 1일, 오늘 날씨가 이렇게 좋으리라고는 예측하지 못하였다. 집을 나설 때는 모두들 봄나들이 가는 기분이 아니었을까.
도서 정리 통고
안녕하세요.
학교도서관은 교과서의 안정 공급 등을 통하여 우리학교 운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19년 8월 이후 도서관 일부 도서 자료 및 기타 물품을 현재의 쟈딩도서관에 옮기기 시작하여 2020년 12월 전부 도서 및 기타 물품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지난 3년간 코로나 사태 및 일손 부족으로 아직까지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제 코로나도 완화되고 외부와의 교류도 많아지면서 도서관 도서들을 정리해야 하겠습니다. 하여 학교에서는 한 차례의 의무 노동을 조직하기로 합니다.
일시: 2023.04.09, 일요일, 오전 10:00-오후 3:00
내용: 도서정리, 3층과 4층 도서를 옮기고 정리하는 육체노동
소요인원: 10명
점심식사: 도리락 제공
희망사항: 일요일 수업이 없는 각 학구 교직원(혹은 학부모)중 한 학구에서 1-2명씩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도서운반은 힘든 일이므로 남자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여러분들이 용약 참가하시기를 기대합니다.
2023년 4월 1일
박창근
도서 정리 = 땀 흠뻑
코로나 사태가 풀린 첫 번째 해이고 첫 번째 학기라 가정, 직장, 주말학교 모두에 할 일이 많은 때여서 참가자가 몇 명이나 될까 좀 걱정이 되었고, 만약 참가자 수가 너무 적으면 어쩌나 하는 근심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 참가자는 7명이나 되었다. 비록 기대한 10명은 안됐지만 역시 비교적 만족스러운 숫자였다. 이미 10년이 되는 도서관이라 ‘도서 정리’가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잘 알고 있다. 오늘 참가자 모두들 무척 땀을 많이 흘렸으리라 생각된다.
박창근: “3층은 도서관, 4층은 창고로......”
전직 도서관리 담당자 김성춘 학구장(오른쪽),현직 도서관리 담당자 문복영 팀장(왼쪽)
도서 정리를 일종 낙으로 여기는 박창근 교수
도서 정리에서의 ‘老搭档’
오늘의 힘장사 주경철 가흥학구장/가흥대학 교수
최혜영 보산학구장: 이렇게는 한 번만 올라가도 땀 흠뻑!
오전은 수업, 오후는 도서 정리---오경용 보산학구 교사(오른쪽)
오늘의 일꾼들(왼쪽부터): 전예화,문복영,최혜영,오경용,주경철,박창근,김성춘(제수연 촬영)
도서 정리는 계속된다...
도서 정리는 끝이 없다. 향후에도 계속해야 한다. 오늘 도서정리를 하면서 아래의 몇 개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여기게 되었다.
1) 도서관 소장 도서들이 더욱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다.
2) 본부 도서관 공간 부족으로 일부 도서를 계속 분교에 보내려 한다. 한글 아동도서가 수요되고 도서 비치 공간이 있는 분교에서 연락주기 바란다.(연락인: 문복영 교사)
3) 푸둥, 민항, 쥬팅, 숭쟝다쉐청 등 지역의 조선족인이 운영하는 음식점 등에 책장과 도서를 제공하여 ‘우리말 도서 코너’를 시운영해 보려 한다.
4) 여러분이 좋은 방법을 생각해 내기 바란다.
(20230409, 박창근)
(위의 사진 제공한 전예화 팀장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