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희망,새로운 기분으로 새학기를 맞아-다쉐청학구

새로운 희망,새로운 기분으로 새학기를 맞아-다쉐청학구

김성춘 0 1,801 2023.03.19 11:55

만물이 소생하고 백화만발하는 따뜻한 봄이 왔다. 

삼년간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인류는 마침내 역경을 이겨냈고 신주대지에 희망의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지난 몇년 온라인 오프라인 수업을 엇갈아 반복하면서 힘들게 견지하여 왔던 우리학교 전체 교사,학생들은 올 삼월을 맞아 대면수업 방식으로 마침내 개학을 하였다.

3월 4일,여기 상하이는 날씨가 유난히 화창하고 공기도 청신한 편이였다. 개학 첫날이라 교사,학생들의 심정 역시 흥분과 기쁨으로 설레이였으리라...

나는 교사의 책임감으로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첫 사람으로 정든 교실에 들어섰다.개학 첫날이라 할일이 많아서였다. 그런데 원걸, 아담한 교실은 이미 깨끗히 청소되었고 책상,걸상은 먼지 한점 없이 질서 정연히 정돈되여 있었다. 알고보니 전날에 수업 준비와 교실 상황을 문의하던 존경하는  박교장선생님이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여 친히 교실 청소와 정리를 한 것이였다.순간 나는 감탄에 이어 미안함을 금치 못하였다.

그뿐만이 아니였다. 우리 다쉐청학구에서 이용하는 교실은 실제는 주민구역 도서열람실인데 이 구역에 거주하시는 박교장선생님이 노력하여 구역 책임자와 소통한  후 우리가

2020년부터 교실로 이용하게 된 것이다.무료로 이용한 비용을 계산하면 일년에 만여원을 절약한 셈이다...

이날 오전에는 2018반 개학 첫수업,담임 오선생님이 개학 첫날 인사말에 이어 정식 수업이 있었는데 박교장선생님이 수업청강을 하셨다.아시다싶이 학교 일상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이고 학교 사업의 중심은 수업질 제고인 것이다. 아마도 교사 수업 질 제고에 모를 박고 청강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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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쉐청학구 2018반 


오후 한시부터 2021반 개학맞이 수업활동이 있었다. 원 계획은 학부모님들과 함께 하려 했는데 상황에 의해 학생,교사가 같이하는 개학 활동이 있었다. 처음으로 학생들의 환영인사, 이어서 박교장선생님이 말씀을 하셨는데 금년 학교 4대 행사,특히 다가오는 낭송,낭독대회 행사를 소개하면서 모두 중시하고 학생들이 열심히 연습하여 좋은 성적을 따내기를 희망하였다.

2021반 담임선생님은 개학 인사말에 이어 새학기에 새로운 기상,  새로운 열정으로 우리 말,글 배우기에 다함께 힘써 노력하고 우리민족 문화전승의 한길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두자고 약속하였다.

이어서 새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결심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였다. 이종수학생,김지우학생은 결심 발표에서 지금 중학교 재학,초등학교 5학년 재학 중이기에 학업에서 부담이 많지만 우리 말,글 공부에 게으름없이 노력을 기울이고 새학기에 한국어 수업과 여러가지 활동에 잘 참가하여 보다 큰 수확을 거두겠다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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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쉐청학구 2021반 


양배삼학생은 결심발표 준비가 잘 안되었지만 예습한 과문낭독을  하겠다고 주동적으로 요구하였는데 상상보다 아주 잘 하였다.

인사 말 가르치기,한국어공부 중요성 강의부터 시작된 이날 수업은 교사,학생들이 서로 호응하여 화기로운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한편 이날 두명 학생이 심하게 체온이 오르면서 아파서 한명은 병원에 간 상황이였다. 학부모님 말씀에 의하면 애들이 개학 첫날이라 몹시 학교에 가고  싶어했지만 다른 애들한테도 그렇고 해서 청가 제출한다고 하였다.지금 시기 아직은 많이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아진다.

끝으로 다쉐청학구를 포함한 우리 화동조선족주말학교가2023년 새학기에 수업과 모든 행사를 원만히 진행하고 우리 말,글 공부와 민족문화 전승 한길에서 새로운 도약과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


기사작성일:2023년 3월 19일

글쓴이:다쉐청학구 학구장 김성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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