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2023년! (2)
안녕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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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ㆍ소ㆍ절에서 제7회 조선족 어린이 낭송ㆍ낭독대회 성료
◑상하이탄에 한글코너 생겨
◑2023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 절강성 항주시에서 성공리에 열려
◑상하이탄에 펼쳐진 화동조선족 어린이들의 큰 잔치
◑쥬팅2023반 출범
◑화동조선족주말학교 제5회 학부모회장 연수회 상하이에서 열려
호ㆍ소ㆍ절에서 제7회 조선족어린이 낭송낭독대회 성료
발생일 20230611; 글쓴날 20230615 글쓴이 박창근; 개편일 20231228 개편인 박창근
3월 6일 <2023 조선족어린이한국어 낭송ㆍ낭독대회 요강> 발표를 계기로 대회가 시작되었다. <요강>에는 대회 명칭, 진행 방식, 본선 경연 일시, 신청자격, 낭송ㆍ낭독 지정 민요/도서, 심사위원회, 예선/본선 안내, 시상, 주최, 담당자팀 등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예전 낭송ㆍ낭독대회와 비교하여 가장 중대한 혁신 조치는 낭독에 지정 도서 낭독뿐만 아니라 추첨 자료 낭독도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다.
3개월간의 예선을 거쳐 6월 11일 본선 경연을 하였다. 코로나 사태가 ‘끝난’후 처음 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리는 대회여서 학교에서는 물론, 각 분교ㆍ학구에서도 각별히 중요시하여 경연 참가 학생수는 43명으로 역년 최다였고, 이들을 데리고 온 분교장, 학구장, 지도교사, 학부모, 그리고 사회 각계 귀빈들도 다수 참가하였다. 경연자 수가 역년 최다였을 뿐만 아니라 참가자 수도 역년 최다로 180명 정도 되었다.
산재지역 조선족 자녀들의 우리말글 낭송ㆍ낭독은 기성 세대들이 연변이나 조선족 집거지역에서 살 때 생각했던 것처럼 쉽지 않다. 한글로 된 동요나 문장을 정확하고 유창하게 낭송ㆍ낭독하기 위하여서는 유아반 어린이들은 듣기ㆍ말하기ㆍ외우기를 착실히 시행하고, 초등반 어린이들은 자음자(19개), 모음자(21개), 받침자(27개), 음절자(11172개)를 보자마자 소리 내어 정확히 읽을 줄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음절들로 구성된 단어, 단어결합 및 문장의 낭독 등을 체계적ㆍ반복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특히 수업에서 담임 교사는 학생들이 높은 소리로 “따라 읽기”를 많이 하고 낭송ㆍ낭독을 많이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ㅁㅁㅁ
낭송 금상 수상자 서성환:5세,남,항주분교 낭독 금상 수상자 이택서:9세,여,푸둥학구
귀빈들과 심사위원들
상하이탄에 한글코너 생겨
발생일 20230716; 글쓴날 20230718 글쓴이 박창근; 개편일 20231228 개편인 박창근
사회의 개혁개방은 흔히 민간에서 시작된다. 1978년 당시 상하이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던 국제호텔 맞은 켠에 있는 상하이인민공원에서 중국인이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기 시작하면서 ‘영어코너’가 생겨 점차 많은 공원/캠퍼스/광장으로 퍼졌다. 영어코너는 급속히 전국 각지에서 우후죽순처럼 나타났다. 영어 학습을 목적으로 한 영어코너는 점차 다목적 영어살롱, 영어파티로 발전하였다.
이제 우리는 상하이탄에 ‘한글코너’를 만들어 본다. ‘한국어 코너’가 아니라는 의미에서는 ‘한글도서코너’라 함이 더 적합할 것 같다. 그런데 이 코너가 도서에 국한되지 않으리라는 의미에서는 그냥 ‘한글코너’라 함이 좋겠다. 아마도 한글코너에는 한글서예작품, 디카시(digital camera詩), 그림일기 등도 등장하리라 생각한다.
金珠烤肉 음식점에 설치한 거니 그 중국어 발음과 뜻을 함께 따서 ‘진주한글코너’라 해도 되겠다. 오늘 쟈딩 난샹에 사는 조선족 친구들이 다수 참석하여 한글코너를 응원해 주어 아주 감사하다. 조선족주말학교와 현지 조선족사회가 손에 손 잡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시작이 반’이라 낙관적인 전망이 가능하다. 하지만 10여 개, 또는 수십 개의 ‘한글코너’운영에 대해서 많이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ㅁㅁㅁ
상하이탄 첫 한글코너 --- 진주한글코너(20230716)
축하
2023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
절강성 항주시에서 성공리에 열려
발생일20230805-06;글쓴날20230806-07글쓴이박창근; 개편일20231228개편인박창근
제15회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가 5개월 동안의 준비를 거쳐 2023년 8월 5일-6일 1박 2일로 항주시 서호 가까이에 위치한 浙江中瑞大厦에서 열렸다. 코로나 사태가 지나간 후 처음 열리는 이번 연수회에는 교직원 33명, 조선족 어린이 10명에 귀빈 5명, 강사 2명, 도합 50명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5일 오전 10시가 좀 지나자 전영실 교학팀장이 2023 교사연수회 준비위원회를 대표하여 개회를 선포함과 동시에 귀빈들을 일일이 소개하고 회의 성공을 기원하였다. 이어서 박창근 학교장과 전명옥 항주분교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이번 연수회에는 조홍선 주상하이 한국총영사관 교육영사, 정규일 한국 종이나라 사장, 한국 종이나라 상해지사 총경리, 임영식 청도대원학교 국제부 교장, 권연이 청도대원학교 한일유학부 주임, 정양진 상해한인신문 사장, 김영철 항주시 조선족 연합회 회장 등 귀빈들이 참석하였다.
제1세션 "우리말글 및 전통문화 교육의 재인식", 제2세션 "종이접기 세미나", 제3세션 "교학질서의 정상화, 안정과 혁신", 그리고 "박창근 학교장과의 대화" 등을 통하여 주말학교 운영에 관한 많은 문제들이 검토되었다. 그리고 권연이 주임의 "정도대원학교 소개"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주유적지 탐방 등이 있었다. ㅁㅁㅁ.
제15회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 참가자 단체 사진(20230805)
꼬마들도 열심히
상하이탄에 펼쳐진 화동조선족 어린이들의 큰 잔치
--제12회 상하이 조선족 어린이 장기자랑 대회 후기
발생일20230923; 글쓴날20230926, 글쓴이 전영실; 개편일20231228,개편인 박창근
2023년 9월 23일은 화동 조선족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큰 잔치의 날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상하이 ᆞ강소성 ᆞ·절강성 조선족 어린이들이 상하이탄에 모여 장기자랑 대회를 개최하게 된 의미 있는 날이다.
구질구질 내리는 가을비가 앞길을 막아섰지만 그게 뭐 대수라고! 장기자랑 대회에 참가하는 어린이, 학부모, 교사들은 이른 새벽에 일어나 준비를 다그쳤다. 새벽 5시부터호소절 각지에서 버스로 출발한다는 알림이 끊이질 않았다. 새벽 꿀잠도 포기한 채 출발하는 이들의 얼굴엔 벌써 설렘이 한가득이었다.
화동조선족주말학교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상해금사과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상하이에서는 다쉐청팀, 민항팀, 보산팀, 쟈딩팀, 쥬팅팀, 칭푸팀, 푸둥팀이 참가하였고, 강소성에서는 무석팀, 상주팀, 소주팀, 화쵸팀이 참가하였고, 절강성에서는 닝버팀, 소흥팀, 이우팀, 주지팀, 항주팀이 참가하였다. 그외 내빈, 대학생 자원봉사단, 의료봉사단 등 도합 약 430명의 규모를 자랑하는 큰 행사로 거듭났다. ㅁㅁㅁ
단체 사진
손에 손 잡고---430명이 함께
소주희망팀 서영건ᆞ서영우 형제의 힙합 댄스
쥬팅2023반 출범
발생일20231104; 글쓴날20231105, 글쓴이 박창근; 개편일20231228,개편인 박창근
화동조선족주말학교에서 쥬팅에 주말학교를 운영한 것은 2013년 9월부터였다. 동시에 두 개 학급이 설립되어 학생은 22명이었다. 2016년 1학기에는 4개 반 43명으로 증가하였다. 이는 쥬팅학구 학생수가 가장 많은 학기였다. 그 후 증감이 번복되다가 2020년 1학기에는 코로나로 인해 수업이 중단되기도 하였다. 2학기에 5명으로 다시 시작하였지만 증감 번복은 지속되었다. 작년부터 2023년에 쥬팅2023반을 설립하려 시도하였으나 올 1학기에도 성공하지 못하였다. 계속 노력한 결과로 11월 4일 드디어 쥬팅2023반 설립에 성공하고 개강하게 되었다. 이제 쥬팅학구는 학급 3개, 학생 17명으로 늘었다. 그 동안 쥬팅학구의 설립과 발전에 기여한 윤국화, 권진희, 송려, 최종민, 하옥란 등 모든 선생님들의 노력에 감사한다.
[현재 쥬팅2023반 담임 교사는 한지현 교사고 학생수는 7명으로 증가하여 쥬팅학구 학생수는 3개 반에 18명, 쥬팅학구는 본교 8개 학구 중 학생수가 가장 많은 학구가 되었다. 지난 수년간 푸둥학구는 본교 학구들 중에서 학생수가 제일 많았었지만 올에 학생수가 좀 감소하여 2위가 되었다. 내년에도 경쟁이 계속될 것 같다.] ㅁㅁㅁ
쥬팅2023반 출범
하옥란 선생님의 강의 모습
화동조선족주말학교 제5회 학부모회장 연수회 상하이에서 열려
발생일20231112; 글쓴날20231118, 글쓴이 김영화; 개편일20231229,개편인 박창근
지난 11월12일 화동조선족주말학교 제5회 학부모회장연수회가 상하이 숭쟝다쉐청(松江大学城) 신촌 화로구이에서 개최되었다.
학부모회장연수회는 화동조선족주말학교 4대 행사 중 하나로 2016년에 시작하여 매년 열렸었으나 2020년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가 올해에 재개된 것이다. 이번 연수회에는 학급 학부모회장(또는 학부모 대표) 18명에 연수회 실무/윷놀이심판을 담당한 교사봉사단 8명, 사회 각계 귀빈 8명, 어린이 2명으로 도합 36명이 참석하였다.
정영복 팀장의 개회선포로 연수회 막이 열리고 박창근 교장의 환영사, 이학준 전 월드옥타 상해지회장 ·청도정양한글학교 권연이 교장 ·소주희망분교 강미나 학부모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다음으로 박창근 교장은 "산재시대의 조선족 사회와 화동조선족사회"란 제목으로, 김옥화 교사는 "우리말글 및 전통문화 교육 과연 필요한가?"란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마지막은 참가자들이 기대하던 윷놀이 경연이었다. “윷 나와라, 모 나와라!”경연 내내 연수회장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살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윷놀이를 한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경연이 치열할수록 서로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서로의 정도 더욱 돈독해지지 않나 싶었다.ㅁㅁㅁ
단체 사진
재미있는 윷놀이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