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각분교에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추석에 우리에게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송편이다. 하지만 송편은 우리아이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음식이다. 전통적인문화와 음식을 알려 주고자 소주희망분교에서는 지난 9월 10일“송편 빚어보기” 수업시간을 마련했다. 고운 한복을 차려 입고 처음으로 송편이라는 우리 음식을 접하게 되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알록달록한 고운 송편과같은 웃음이 피어 올랐다. 엄마들이 정성껏 마련해준 고운 떡 반죽으로 그나마 예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귀여운 모습들이 이번 행사를 마련한 교사들의 얼굴에도 만족의 웃음이 떠오르게 했다. 작은 손으로 송편을만드는 과정에서 소주희망분교 박해월 교사는 학생들에게 전통 의상인 한복을 소개했고 전통음식인 송편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했다. 명절에 사용되는 명절, 한복, 머리댕기, 윷놀이와 송편 만들기를 위한 쌀가루, 팥 등 단어들이 작은손 움직임과함께 머리속에 기억되었으며 직접 만든 송편을 맛보는 느낌 또한 명절의 분위기를 한결 돋우어 주었다.
한편 곤산 분교에서는 곤산지역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행사에참석했다.
여름방학기간 교사연수회에서 전송배회장의 강의를 통해 장구치기를배워온 김금실선생님은 특별이 이번 추석 공연을 위해 아이들에게 장구치기를 가르쳤다. 9월 11일에 있은 공연에서 우리 아이들이 한복차림으로 장구를 치는 멋진 모습은 행사에 참석한 중국인사들에게 좋은인상을 남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보는 우리 아이들의 전통문화 공연에 놀라운 눈길을 보냈다. 비록짧은 시간이였지만 갈고닦은 그 동안의 멋진 모습을 보여준 이날 공연은 중국인들과의 문화 교류 시간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 문화를 보여주는좋은 기회였다. 재외동포재단에서 특별히 기증한 장구를 이렇게 유용하게 쓸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좋았다고하면서 김금실 선생님은 다시한번 재외동포재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명절이라는 특정일을 이용해 다양한 수업에 도전하는 화동조선조주말학교는더 큰 발전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예쁜 송편 빚는 소주희망분교 학생들
추석공연에 참석한 곤산반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