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호 상하이탄 한글코너---아사모한글코너

제3호 상하이탄 한글코너---아사모한글코너

운영자 1 2,069 2023.08.25 22:53

3호 상하이탄 한글코너---아사모한글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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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지역 우리말글 교육에서 가장 문제시되는 것은 이른바 언어환경이다. 언어환경이란 뭔가? 그 언어와의 만남이다. 보고 듣고 말하고 읽고 쓰고 통번역하는 등은 모두 학습 주체와 학습 대상 언어와의 접촉 방식 접촉 기회이다. 접촉 방식이 다양하고 접촉 기회가 많으면 “언어환경”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좋은 언어환경에 살면 당연히 언어학습에 유리하다. 그런데 좋은 언어환경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언어환경을 개선하고 좋은 언어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우리가 추진하는 한글코너 바로 이러한 노력 중의 하나다.

 

쟈딩의 1호 상하이탄 한글코너와 푸둥의 제2호 상하이탄 한글코너에 이어 오늘 제3호 상하이탄 한글코너---아사모한글코너 상하이 제일 서쪽에 위치한 칭푸구 아사모 농장에서 태어났다. 오늘 아침 김성춘 숭쟝다쉐청 학구장은 일찍이 가흥에 있는 집을 떠나 고속철과 지하철을 타고 숭쟝다쉐청역에 도착하여 10시가 좀 지나 박창근 교수와 박준철 학생의 아빠인 박사장과 합류하였다. 약 1시간을 달려 아사모 농장에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11시 10분, 아침부터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아사모농장 김상홍 사장과 박교수는 오랜 친구처럼 웃으며 악수를 나누었다.

 

: 젊은이들이 오는가 했는데...

: 오늘은 평일이라 젊은이들은 모두 직장 나갔지요.

: 이럴 알았더면 내가 만들어 드릴 .

: 우리도 운동해야지요.

 

아사모한글코너를 설치할 위치는 여인숙(旅人宿) 현관이었다. 마당에는 문복영 팀장이 온라인 구입한 책장 부품과 팻말, 그리고 도서가 이미 준비되어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밭머리쉼 없이 책장 조립을 시작하였다. 박사장이 가장 전문가였다. 그가 설명서를 보면서 지휘하면 우리는 시키는 대로 하였다. 하지만 처음하는 일이라(조립 방법이 지난 번 한탕한글코너 책장 조립방식과 같지 않았다) 몇 번인가 순서가 틀려 조립했던 것을 풀어 다시 조립하기도 하였다. 에서 창조하는 일이라 재미는 있었지만 무더운 날이라 땀방울은 -뚝-뚝 널빤지 위에 튕기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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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칭푸학구의 학생모집을 생각하면 우리의 심정은 여전히 무겁기도 하다. 하지만 상하이 동쪽에 있는 푸둥학구에서 2023-2학기 신입생을 이미 6명 모집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상하이 서쪽에 있는 칭푸학구의 학생 모집도 조만간에 새로운 진전이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 한글코너도 어느 정도 기여하기를 기대해 본다. 또한 칭푸학구가 제대로 되면 거기의 어린이들은 꼭 아사모농장에 와서 즐길 것이다. ㅁㅁㅁ

(20230825, 박창근)






 

 


댓글

운영자 2023.08.26 02:54
'우리'와 '말'이 합하여 '우리말'이 되고, '우리'와 '글'이 합하여 '우리글'이 되며, '우리말'과 '우리글'이 합하여 '우리말글'이 된다. 한국에는 '우리말글협회', '우리말글' 잡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