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은 2022년 말 기준으로 재외동포 현황을 조사해 집계한 ‘2023 재외동포현황’을 10월 19일 발표했다.
재외동포현황은 외교부가 매 홀수년도마다 재외공관을 통해 파악해 발표해 온 것으로 올해는 재외동포청이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현황은 ▲인구센서스, 이민국 자료 등 공식 통계 ▲공관 직접 조사 ▲재외국민등록부 등 민원처리자료 ▲동포단체 자료 등을 활용해 산출한 추산·추정치이다.
‘2023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총 181개국에 708만1,510명의 재외동포가 체류하거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년 전인 2020년 말 기준 동포 규모(732만5,143명)와 비교할 때 3.3%(24만3,633명) 감소한 수치이다.
전체 재외동포 중 재외국민은 246만7,969명, 외국국적동포는 461만3,541명으로, 직전 통계 대비 각각 1.73%(4만3,552명), 4.15%(20만81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재외동포의 90%가 분포한 동북아, 북미, 유럽 지역에서 재외동포 수가 감소한 가운데 코로나19, 경기침체 등의 요인으로 중국 내 재외동포 수가 크게 줄어 동북아 지역의 감소 폭이 8.12%(25만7,442명)로 가장 컸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유럽 지역 재외동포 수가 3.38%(2만2,907명) 줄어 그 다음으로 많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국 지역의 동포 수가 직전 통계 대비 10.24%(24만695명) 감소한 것이 총 감소 수치에서 98.8%를 차지했다.
반면, 그밖에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상황 호전 등으로 재외동포 수가 회복됐다. 남아태 지역의 경우 재외동포 수가 직전 통계 대비 6.35%(3만1,070명) 증가했고, 중남미(13.80%, 1만2,462명), 아·중동(5.54%, 1,544명) 지역에서도 재외동포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상위 10개국은 미국(261만5,419명), 중국(210만9,727명), 일본(80만2,118명), 캐나다(24만7,362명), 베트남(17만8,122명), 우즈베키스탄(17만4,490명), 호주(15만9,771명), 러시아(12만4,811명), 카자흐스탄(12만1,130명), 독일(4만9,683명)로 파악됐다.
상위 10개국은 2년 전 조사 결과와 동일하나, 국가들 순위는 변동이 있었다. 지난 조사에서 8위였던 베트남의 재외동포 수가 13.93%(21,792명) 늘어, 이번 조사에서는 세 단계 상승한 5위를 기록했고, 러시아의 경우 4만3,715명 감소해 6위에서 8위로 두 단계 하락했다.
‘2023 재외동포현황’은 책자로 발간돼 주요 정부기관, 대학 및 연구기관, 공공도서관, 언론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은 “우리 정부의 재외동포에 관한 정책 수립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이나 기업의 해외 진출 시 기초자료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ㅁㅁㅁ
출처: http://www.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8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