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한국 음식물쓰레기 98% 재활용, 세계에 교훈”

WP “한국 음식물쓰레기 98% 재활용, 세계에 교훈”

운영자 0 588 08.10 23:55

WP “한국 음식물쓰레기 98% 재활용, 세계에 교훈”


美 재활용률 불과 40%…한국인들, 분리배출 일상화

조민혁 기자

입력 2024.08.10 11:23


서울 시내에 설치된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는 전용 카드를 인식한 후 음식물쓰레기를 투입하면 무게에 따라 수수료(50원/kg)가 부과되고, 이를 납부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서울 시내에 설치된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는 전용 카드를 인식한 후 음식물쓰레기를 투입하면 무게에 따라 수수료(50원/kg)가 부과되고, 이를 납부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매일 쏟아져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가 전 지구적 환경 문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재활용률이 98%에 달하는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식이 전 세계에 교훈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9일(현지시간) “한국은 음식물 쓰레기의 98%를 재활용한다. 이것이 전 세계에 무엇을 가르쳐줄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대부분을 가축 사료와 퇴비, 바이오가스 등으로 재활용하는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WP는 한국은 전국적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갖춘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 프랑스는 올해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하는 것을 의무화했으며, 미국에서도 뉴욕 등 일부 도시들만이 비슷한 규정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미국의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률은 40%로, 연간 1인당 평균 배출량 137㎏에 달하는 미국의 음식물 쓰레기 중 60%가 고스란히 매립된다.


이렇게 땅에 매립된 음식물 쓰레기는 토양을 오염시키고 지구 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온실가스인 메탄을 뿜어낸다.


반면 한국은 20여년 전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땅에 묻는 것을 금지하고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 재활용품의 분리배출을 의무화함으로써 98%에 달하는 재활용률을 달성했다고 WP는 소개했다.


WP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측면에서 “한국과 같은 나라는 거의 없다”면서 이것이 가능할 수 있던 비결로는 시민들의 일상에 깊이 자리잡은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과 종량제 시스템을 꼽았다.


WP는 “한국의 5000만 인구는 이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을 일상의 일부로 생각한다”면서 일부 고층 아파트에는 각 가정이 배출한 음식물 쓰레기의 무게를 측정해 비용을 분담하게 하는 종량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단독주택 거주자의 경우 정부에서 판매하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구매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좁은 국토 면적과 높은 인구 밀집도로 인해 음식물 쓰레기 매립지 마련이 쉽지 않은 한국의 특성상 이러한 정책이 추진,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WP는 다만 일회용품이나 동물 배설물 등의 불순물이 음식물 쓰레기에 섞여 배출돼 사료나 비료의 질이 하락하는 등 해결해야 할 숙제는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음식물 쓰레기를 바이오가스로 재활용하는 방식 또한 난방 수요가 적은 여름에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면서, 이러한 방식은 기후가 더운 동남아시아 국가나 국토가 넓어 쓰레기 운송 비용이 매립 비용보다 더 많이 드는 미국 등 다른 국가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춮처:https://www.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50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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