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리올림피아드 한국 종합 1위…전원 금메달 쾌거
황규락 기자
입력 2023.07.17. 14:32
업데이트 2023.07.17. 14:44
2023년 제53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 전원이 금메달을 수상하며 참가국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금메달을 수상한 대표단 학생들로 좌측부터 이현채, 서규민, 노이헌, 한종윤, 이준서/과기정통부 제공
국제물리올림피아드(IPhO)에서 한국 대표단 학생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가 종합 1위를 달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53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한국 대표단 학생 5명 전원이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86개국 387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한국과 중국이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서울과학고 3학년 노이헌, 서규민, 이준서, 이현채, 경기과학고 3학년 한종윤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 실험 시험에는 ‘키블저울의 원리를 이용한 질량 측정’과 ‘빛의 굴절 현상을 이용한 두께 측정’ 문제가 출제 됐다. 키블저울은 전자기력으로 물체에 작용하는 중력을 가늠해 물체의 질량을 측정하는 장비로 1kg 질량 표준을 정하는 데 활용된다. 이론 시험에서는 ‘액체 속을 떠도는 작은 흙 입자의 특성’, ‘중성자 별과 중력파’, ‘물의 표면 장력’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는 실험 시험과 이론 시험이 각각 5시간씩 이틀간 진행되며 실험 20점과 이론 30점을 합한 50점 만점으로 평가된다.
한국 대표단을 이끈 김재완 한국물리학회 한국물리올림피아드 위원장은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 출전하기까지 길고 험난한 과정이 있었지만 이를 물리에 대한 흥미와 열정으로 극복한 학생들이 대견스럽고, 이들 뿐 아니라 올림피아드 교육에 참여했던 모든 학생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한국을 이끌어가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ㅁㅁㅁ
출처: https://www.chosun.com/economy/science/2023/07/17/5CIZBQC6A5BAHEDQFQO4WTT6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