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세계 3위 확실시
작년 자동차 684만대를 판매한 현대차그룹이 도요타·폴크스바겐에 이어 사상 첫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2010년 포드를 제치고 글로벌 5위에 오른 지 12년 만이고, 2021년 GM을 제치고 4위에 오른 지 1년 만이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해 상반기에는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하반기엔 수요 감소로 판매가 줄었지만, 현대차그룹은 공급망을 상대적으로 잘 관리하고 가성비 모델을 앞세워 주요 시장을 공략하면서 글로벌 판매 빅3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주요 경쟁사들의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한 와중에도 글로벌 판매를 전년 대비 2.7% 늘렸다.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러시아 판매가 급감했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10% 수준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이를 만회한 덕분이다. 2021년 미국 시장에서 혼다를 제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판매량 147만대로 처음으로 10%가 넘는 점유율(10.8%)을 기록하며 GM·도요타·포드·스텔란티스에 이어 5위를 굳히고 있다. 유럽에선 2021년 8.7%이던 점유율이 지난해 9.4%로 높아졌다. 폴크스바겐·스텔란티스·르노 다음 4위로, 르노와의 판매 격차는 571대에 불과했다. 브랜드 파워가 강력한 현지 브랜드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출처: https://www.chosun.com/economy/auto/2023/01/26/FAXBWB53XVDJBGXTRVYBQ43WKE/